시간이 갈수록 그리워진다 enif.s.addicted

좋아했지만, 
언젠가부터 좋아한다는 사실을 잊고 지냈던것 같다.

그가 떠나고 나니,
정말로 좋아했었다는 걸 알게 된다.

시간이 갈수록 그가 그리워진다.



<신해철 - 민물장어의 꿈>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드는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덧글

  • 미나보니따 2014/10/30 23:57 # 삭제 답글

    장어 먹으러 가자..
  • enif 2014/11/01 13:17 #

    사라.
  • ㅍㅍ 2014/11/01 22:48 # 삭제

    미생에서도 ㅠㅠ

    세훈이한테 밥 함 사야하는데, 언제 날 잡아서 장어먹으로 가시죠 ㅎㅎ
  • enif 2014/11/02 12:34 #

    만수정 고고씽~!!
  • 세넬 2014/10/31 13:37 # 삭제 답글

    슬기 키트리 후기만 목빠지게 기다리는 1인....
  • enif 2014/11/01 13:17 #

    음...머릿속을 보여드릴수도 없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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