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와인을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한 :: 서울와인앤스피릿 SWS (2) enif.n.yummy

이게 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사진이었네요. (전리품 사진 말고 ㅎㅎ)
이야기를 이어가볼까요?

사실 이 사진은, 기분이 슬슬 좋아져서 너무 달릴까봐 잠시 나와서 모임하는 장소를 찍었던 것이죠.
그런데 밖에서 찍다 보니까 더 들어가고 싶은 이런.ㅎㅎ

마음이 맞는 사람들 끼리 어떤 모임을 시작하면,
처음엔 몇명 안되니까 서로간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러다보면 더 친해지게 되죠.
그런데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그 모임이 좋아보여 들어오게 되고, 모임이 커지면 서로간에 이야기할 시간은 줄어들고, 
그러면 그 모임은 깨지고 사람들은 또 새로운 모임을 찾죠.

테이스팅 행사를 마련하는 수입사의 입장이라면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와서 널리널리 알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겠죠.
하지만 제가 갔었단 가장 기억에 남는 테이스팅 모임은 작은 모임들이었고, 
이날 SWS의 테이스팅 모임(행사 아님! ㅋㅋ)은 참석자보다 와인의 종류가 더 많았던 아주아주 올바른 모임이었죠.
덕분에 처음뵙는 분들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구요.

어.쨌.든.

사진을 얼른 찍고 들어갔더니, 샤르도네 한병이 떡하니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 갈로프(라고 쓰로 랴 걀롭-이라고 읽는) 뒤를 이은 화이트는 바로 
샤를로팽(이라고 쓰고 샤를로뺑-이라고 읽는) 부르고뉴 샤르도네 Charlopin Bourgogne Chardonnay

샤도네이/샤르도네는 잊을만하면 좋은 녀석을 만나게 되는 참 묘한 인연이 있어요.
그리고 매번 그 좋았던 녀석이 누군지 가물가물해지는데, 이번엔 사진과 포스팅 덕에 까먹진 않겠네요.

보통 시음회를 하면 스파클링 하나, 화이트 하나에 바로 레드로 넘어가는게 일반적인데, 이미 여기까지 스파클링 2종, 화이트 2종. 
그런데 다 좋습니다. 어쩔...ㅠㅠ



어랏. 색이 바뀌었군요. 아...이제야 바뀌었다고 해야하나요. ^^ 
저 "화" 스티커를 떼어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전에 와인은 이미 몸속으로. ㅎㅎㅎ

와인을 좀 먹었다는 사람들이 와인을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죠.
"술 좀 먹는 사람들이 쉬라부터 먹지"

희안하게 쉬라가 한국에서 잘된다 생각할 수 도 있지만, 
국내에 좋은 쉬라가 많이 들어와서이기 때문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론 파라독스 샤또 마스너프 Rhone Paradox Chateau Mas Neuf
따뜻한 지방이지만 서늘한 바닷바람이 부는 곳에서 태어난 와인이라지만, 그건 잘 모르겠고.ㅎㅎㅎㅎㅎㅎ

일단 괜찮았습니다. 최근 집에서 가벼운 레드와인만 마셨더니 오랜만에 만나는 세련된 뻑뻑함(?) <- 제 표현은 이게 한계입니다.ㅎㅎ
새롭지 않은 새로운 Neuf~!! 를 만난 느낌이었네요.

사실 레드의 시작은 마르사네 Marsannay 였지만, 
이때부터는 마시고 싶은 와인을 좀 더 테이스팅(한다고 쓰고 벌컥벌컥) 하느라 원래의 순서와는 살짝 빗겨갔습니다.

그리고 매니저님의 물개박수와 함께 등장한 와인은,
어라..이거 어디선가 본 기억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ㅍㅍ형님이 집에서 참치파티할 때 가져오셔서 좋은 와인이라며, 남겨놨다가 여자친구랑 마시라 했었던 와인 Saint Joseph. 
물론 그 와인 offerus 는 아니지만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꺼내어 함꼐 찍어봅니다. 

원래 예정에 없었던 와인이라 그런지 더 반갑네요.

수많은 좋은 와인들과 함께한, 좋은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할 시간....이 아니라구요? 

아..SWS는 Seoul Wines & Spirits 로군요.

잠시 휴식이 지난후 바뀌어버린 테이블.
Spirit 들에게 영혼을 빼앗겨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 이날 할일이 진짜 많았었는데 말이죠.ㅎㅎㅎ

그냥 센술 한잔 하고 마무리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지금 무슨 시음회에 와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매력적인 녀석,
샤트르뢰즈 Chartreuse (차트-리-유즈-로 스펠을 외웠다는 ㅋㅋㅋ)를 만나버렸기에 이 야야기는 또 다음번으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쏴리~
일부러 쪼개서 쓰는거 절대 아닙니다. ㅋㅋㅋㅋ






덧글

  • enif 2014/07/05 14:38 # 답글

    마스너프 소개글이 있네요. http://blog.naver.com/sws_wines/80212495801
  • ㅍㅍ 2014/07/05 21:23 # 삭제 답글

    저게 언제적인데 그걸 다 기억하다니 ㅎㅎㅎ
  • enif 2014/07/06 11:01 #

    ㅋ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 세넬 2014/07/07 12:49 # 삭제 답글

    와인 잘알면 여자꼬시기 좋을줄 알았는데... 개뿔 ㅠㅠ ㅋ
  • enif 2014/07/07 15:39 #

    아이고 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성여러분~!!
    여기 대한민국 최고의 와인과 발레 애호가 - 세넬님이 계십니다!!
  • 음유시인 2014/07/11 16:37 #

    ㅋ 꼬시기는 좋아도 사귀기가 힘든거 아님? 근데 세넬은 언제 또 이글루스 가입했냐? ^^
  • enif 2014/07/13 08:53 #

    가입은 아니시고 가끔 들르시는듯
  • 미나보니따 2014/07/08 23:37 # 삭제 답글

    그러니깐 우리 사귀자니까 버럭!!!!!!!!!!!!!
  • 음유시인 2014/07/11 16:35 #

    저 와인 다 드시고 연락하신 댔잖아요 ㅋ ^
  • enif 2014/07/13 08:53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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