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서 홀로 야경투어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이제는 슬슬 들어가야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얼레? 지하철이 짤렸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

중간쯤 트레비분수(Fontana di Trevi) 근처에 바베르니역 (Barberni)이 있습니다.
그 근처를 터벅터벅-걸어가고 있었는데, 어느 자그마한 가게에서 라이브 재즈 음악이 들려옵니다.
살짝 마음이 동하긴 했지만 '이태리-로마의 밤은 치안이 별로 좋지않아'가 머릿속에 떠오르며 첫날인데 일찍들어가자-마음먹습니다.
그런데 5분 후 방향을 틀어 그 가게를 다시 향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직접 들려오는 라이브 재즈 음악의 유혹은 이겨내기가 힘들다죠.ㅎㅎㅎㅎ

Enoteca는 이태리말로 "와인을 파는 가게"정도가 되죠. 말그대로 Barberini에서 와인파는 가게인거죠.ㅎㅎㅎ




사실 첫날은 사진기도 안들고 나갔었고, 아이폰도 배터리가 다되어 온전히 마음속으로만 즐겼고,
이 사진들은 둘째날 다시 가서 찍은 거랍니다.
그러면서 서빙 직원들, 연주자들과도 친해지고,

사진찍는 중간에 저 표정으로 깜짝 등장을 했네요.ㅋㅋㅋㅋ

혼자 돌아다니며 외루움 부~쩍 느끼고 있는 여행이었는데, 아주 기분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었던 Enoteca Barberini 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관광지 근처는 아니지만, 그래서 현지의 분위기를 더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그런 곳.
나중에 로마 가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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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Enoteca Barberini
주소: Via del Tritone 123, 00187 Roma, Italy
전화: 06-6220-5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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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근데 대화는 이태리말로 했냐?
가고 싶드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