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합창단의 일방적 해체로 돌아보게되는 문화예술계의 현실 enif.s.inform

(2012.12.26)
올해도 해결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네요.
국립오페라합창단원분들이 좀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기를 간전히 기원하며,
전에 올렸던 글 다시 끌어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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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인지 이런 저런 공연을 많이 보러 다니는데,
그러다보니 원래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가 아닌 쪽에도 관심이 생겨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되더군요.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서 여러 예술단체들의 이야기도 들을 기회가 생겼는데,
언제인가부터 트위터에 "국립 오페라 합창단"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올라와서 관심있게 지켜봤고,
인연이 닿아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 그리고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의 해체 이후,
정부(문화부)에서도 올바른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아 예술가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더군요.


한번 생각해봐야할 문제인것 같아 간단히 정리해서 올려드리고,
제가 전달받았던 자료를 첨부파일로 함께 올립니다.  National_Opera_Chorus.hwp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합창단원님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바로 합창 공연을 통해서 이러한 사실을 알려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상황은 전혀 다르긴 하지만,
최근 국립발레단이 수많은(올해만 130여회의 공연) 그리고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발레를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는 모습, 참 좋게 보았거든요.

아무튼 일이 잘 해결되어 멋진 오페라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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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합창단은 2002년 국립오페라단의 독자적 오페라 공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걸음으로 창단된 오페라 전문합창단입니다.
매 공연마다 각기 다른 단체 혹은 임시방편으로 급조한 합창단과의 계약은 연습시간 부족으로 인해 오페라단이 양질의 오페라 공연을 할 수 없는 이유였고, 이로 인해 전문성을 갖춘 역량 있는 합창단의 필요성이 절실했습니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은 창단 된 이래 꾸준히 연 평균 40~50회의 공연을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해왔으며, 국내와 국외에서 매진사례의 공연을 해왔습니다.
특히 2008년 국제오페라축제에서는 개인이나 오페라단이 아닌 합창단이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필요에 의해 창단 되어 수많은 실적을 남기며 운영되어오던 국립오페라합창단을,
2008년 이소영 예술 감독이 취임하면서 (유인촌 장관이 선정했네요 -.-) 국립오페라단의 예산상의 문제와 국립오페라합창단은 오페라단의 규정에 없는 직제라는 이유로 강제 해체시킵니다.

하지만 실제로 오페라단의 예산은 증액되었었고, 재단법인 운영상 필요부서는 얼마든지 만들어 운영가능하답니다.
심지어 얼마전에는 이소영 단장의 허위경력과 예산 운영에 있어서 비리도 적발되었네요.
(100만원에 가까운 식대들과 동생이 대표로 있는 기획사와의 수위계약 )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4977905&cp=nv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1052018420864799
하지만 감사원의 비리적발에도 "주의"조치만 내려졌었고, 이소영 단장은 얼마전 임기를 끝내고 물러난 상황입니다.
얼마전 김의준 전 LG아트센터 관장이 새로운 예술감독으로 취임하였습니다.

2009년 3월 31일 신임 이소영 예술감독에 의해 강제 해체된 국립오페라합창단 사태는,
문화 예술계의 거센 반발과 해외 예술단체들의 탄원, 국민들의 1만 서명운동 등으로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존속 운동이 거세어졌습니다.
이에 오페라 전문합창단의 필요성을 인지한 문화부에서,
오페라합창단 사태 해결을 위한 임시적인 해결책으로 우선적으로 3년간 단원 50명, 재정 5억원의 합창단을 만들어 운영 (2009년 3월 27일 박순태 문화예술국장의 기자회견 내용) 하고,
이 기간 안에 13억 2천만원 (이는 문화부가 국립합창단 사무국에 요청하여 만든 합창단 운영을 위한 예산입니다)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여 안정된 직제의 합창단을 만들어 줄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임시방편으로 만들어진 나라오페라합창단은,
문화부 지원이 아닌 노동부의 일시적 지원으로 운영되는 불안정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의 단체이고 또 졸속적인 대책이라는 주위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립오페라합창단원들은 문화부의 약속을 믿고 한국 오페라의 저변확대와 예술적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오디션 과정을 거쳐 2009년 6월 최종적으로 나라오페라합창단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단원들은 문화부의 약속을 믿고 특수직이라는 점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노동부의 수칙에 의해 하루 8시간의 근무,
이마저도 합창단 연습실 부재로 연습실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까지 예술의 전당 안을 배회해야 하는 등의 불합리한 근무 조건 속에서도 아무 불평 없이 2년간 공연에 충실히 전념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2011년 4월 19일 노동부와의 계약이 만료되며, 다음 해의 재계약 연장이 무산되었습니다.
이에 문화부는 나라오페라합창단 활동을 1년간만 한시적으로 하겠다는 것과, 
1년 뒤 계약이 종료되면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단체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확약서에 서명을 해야만 
2011년부터 2012년까지 1년간 2억 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주겠다는 조건부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어떠한 문제도 해결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2012년 3월 덧붙임>

이때 문화부 장관이 바로 이번 4.11 총선에서 가평, 양평, 여주에 출마하는 정병국 새누리당 후보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그때 오페라단원들에게 강요했던 서약서. (출처: 국립오페라합창단 트위터)

이런 사람이 "교육과 문화가 개선되는 여주"를 내세우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니 씁쓸한 웃음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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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스팅

국립 오페라 합창단과 이소영 정리 http://blog.daum.net/jinboandong/7621635

전 국립오페라합창단원들 "문화부가 우리를 기만했다" http://kptu.tistory.com/175

국립오페라합창단 http://resus.tistory.com/157

유인촌 장관의 국립 오페라 합창단 죽이기 http://smoker3.blog.me/30044781711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한 이소영단장, 허위경력 들통!! http://savenature.tistory.com/5922   

이소영. 아직도 끝나지 않은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싸움 http://cafe.naver.com/gosnc/44409

국립 오페라 합창단의 해체 http://cafe.naver.com/meninbook/272



덧글

  • ㅍㅍ 2011/07/30 11:25 # 삭제 답글

    유인촌이 문화예술계에 이래저래 큰 족적을 남기는구나
  • enif 2011/08/01 13:45 #

    그러게 말입니다.ㅋㅋㅋ
  • 2011/07/30 13:21 # 삭제 답글

    정말.. 이런 일들 다 바로 잡으려면 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그래도 바로 잡혔으면 좋겠네요.. ㅡ.ㅡ
  • enif 2011/08/01 13:45 #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겠지
  • 2011/07/31 04:1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enif 2011/08/01 13:45 #

    ^^
  • 시스 2011/08/04 11:28 # 삭제 답글

    울 사무실 바로앞이 문화부

    한동안 몇번 시위하시러 오시던데...

    근데 노래소리가 너무 멋져서 슬펐어요^^
  • enif 2011/08/09 10:42 #

    아..그런 사연이 ㅠㅠ
  • 국립오페라합창단 2012/03/30 23:15 # 삭제

    안녕하세요. ^^ 국립오페라합창단입니다. 응원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아직도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즐겁게 싸우려고 해요. ^^
    아직도 매주 혜화동 문화부 본부 앞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유인촌 예술의전당 이사장 임명 반대 시위를 하면서 노래도 시원하게 부르고 있구요.
    종종 서울역 문화부 정책부 앞에서도 노래하면서 시위하기도 한답니다. ^^
    듣고 싶으신 노래 신청도 받아요. ^^
    예술계가 이렇게 된 책임은 결국 유인촌과 정병국 전임 장관이 평생 짊어져야할 족쇄라고 생각합니다.
    4월 11일에 꼭 투표해주세요!
    홧팅!
  • enif 2012/03/31 19:31 #

    정말 누구는 예당의 이사장으로..누구는 국회의원으로..말도 안되는 스토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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