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게 하기 Verfremdung enif.s.writing

The distancing effect (German: Verfremdungseffekt) is a theatrical and cinematic device coined by playwright Bertolt Brecht "which prevents the audience from losing itself passively and completely in the character created by the actor, and which consequently leads the audience to be a consciously critical observer."

1917년 빅터 쉬클로프스키 Viktor Shklovsky에 의하여 창안되었다는 '낯설게 하기'는, 
일반적인 것에 낯설게 보기를 강요함으로서 익숙한 것의 관념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으로 
역설적으로 일반성 자체를 부정해버림으로서 일반성을 강조한하는 것이다.

즉, 익숙해진 것을 새롭게 지각하여 아름다운 본질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일상언어와 예술언어를 구분하기 위하여 러시아 형식주의 문학에서 발단이 되었던 '낯설게 하기'는
이후 극작가 브레히트에 의해 '소격효과(Distancing effect)'로 진화되었으며, 
이는 관객에게 연극 내용에의 동화(同化)나 감정이입을 방해하여
관객에게 연극이 단지 사실의 재현일 뿐, 사실 그 자체가 아님을 깨닫게함으로서
수동적인 수용보다는 비판적이고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도록 강요한다.

=============================================

책을 읽다가 "낯설게하기" 라는 문구를 발견하였는데,
사람이 서로 만나고, 가까워지며, 사랑해가는 과정에도 이런 "낯설게 하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사람은 만나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져가죠.
"결혼이라는게 오랜기간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 맞추는것 아니겠어"라는 말을 종종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사람을 만나가면서 가장 설레이는 순간은 바로 그사람의 "낯설음"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는 그 사람의 "낯설음"때문에 그 사람을 더 생각하기도 하고, 그 과정이 더 설레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 "낯설움"을 "익숙함"으로 만들면서 그로부터 나왔던 설레임도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네요.

원래의 "낯설게 하기"가 정확히 적용될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가는데 있어서도 "편안한 익숙함"보다는 "낯설게하기"가 그 관계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공유하기 버튼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enif.kr/tb/3510065 [도움말]

덧글

  • ㅍㅍ 2009/12/29 00:38 # 삭제 답글

    나쁘진 않지만 인간관계의 최대의 적은 잔머리라는것도 잊어서는 안되지 ㅎㅎ
  • enif 2009/12/29 00:57 #

    네..안그래도 그런 부분으로 느껴질 수 있겠단 생각 들더라구요.
    하나의 내용만으로 살기엔 너무 복잡한 이 삶? ㅎㅎㅎㅎㅎㅎ
  • 백풍 2009/12/29 00:44 # 삭제 답글

    일상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살아라는 뜻 같군요..^^
  • enif 2009/12/29 00:57 #

    그쵸..일상에 빠져들어선 일상을 보고 느낄 수 없다는.
  • 2009/12/29 12:22 # 삭제 답글

    낯설게하기.. 의미야 좋을 수 있는데 어감은 별로..

    차라리. 새로워지기. 새롭게하기 뭐 이런게 좋지 않을까요? ㅋㅋ
  • enif 2009/12/29 15:59 #

    아냐..난 낯설게하기 할꺼야...ㅋㅋ
  • 카이º 2009/12/29 13:03 # 답글

    태그에서 그냥 ㅋㅋㅋㅋㅋ
  • enif 2009/12/29 16:00 #

    ^^
댓글 입력 영역



Realtime Visitors

MB 퇴임까지 남은 날